Blog

more

결혼 40주년을 맞아

2026년 10월 25일.올해로 결혼 40주년을 맞이했다.세월이 가며 몸은 늙지만 마음만은 아내를 처음 만났을 때와 변함없다. 아니 함께 한 세월 동안 정은 더 깊어졌다.이제는 부부가 한 몸이라는 말의 뜻을 마음뿐 아니라 몸으로 체험한다. 가장 가까운 동지이며 친구가 되었다.아내는 지금도 내 눈에는 금강산이다. 볼수록 아름답고 신기하며 세상에서 가장 예쁘다.오늘 아침 아침 일찍 일어나 아내에게 편지를 썼다.결혼 4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하고 긴 세월 내곁을 지켜준 당신에게 고맙고 또 감사해.86년 1월 22일 당신을 처음 만난 날부터, 그리고 10월 25일 당신과 결혼 한 그 날부터 지금까지 나는 행복하게 살았어.고맙고 또 고마워. 40년 긴 세월을 나 하나 바라보고 온갖 힘들고 어려운 일을 참고 견뎌준 ..

아내에게 2026.10.29 0

2026년 10월 25일 연중 제30주일 (가해)

7시 40분 자전거를 타고 성당으로 향했다. 간밤에 비가 내렸고 날이 조금 쌀쌀해졌으며 구름이 잔뜩 낀 흐린 날이다. 아파트 정원이나 길가의 나무들이 단풍이 들고 잎을 떨어뜨리기 시작했다. 가을이다. 이제는 가을이 내 모습 같아 예전과 다른 느낌을 준다.성당에도 날씨 탓인지 지난 주보다 자리가 여유롭다. 뒤에서 세째줄에 앉아 신부님을 맞았다. 오늘 복사는 여자 아이 둘이 서고 있다. 마치 자매같이 정다운 모습이어서 보기 좋았다.오늘 복음 말씀은 마태오 복음 22장 34절에서 40절까지의 율법교사와의 문답 내용이다. 율법에서 가장 큰 계명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예수님께서는 목숨과 온 힘을 다하여 하느님을 사랑하는 것과 네이웃을 네 몸처럼 사랑하는 것이라고 답하신다.신부님께서는 강론에서 자신이 예전에 근무했던..

미사 2026.10.29 0

2026년 10월 25일 연중 제30주일 (가해)

7시 40분 자전거를 타고 성당으로 향했다. 간밤에 비가 내렸고 날이 조금 쌀쌀해졌으며 구름이 잔뜩 낀 흐린 날이다. 아파트 정원이나 길가의 나무들이 단풍이 들고 잎을 떨어뜨리기 시작했다. 가을이다. 이제는 가을이 내 모습 같아 예전과 다른 느낌을 준다.성당에도 날씨 탓인지 지난 주보다 자리가 여유롭다. 뒤에서 세째줄에 앉아 신부님을 맞았다. 오늘 복사는 여자 아이 둘이 서고 있다. 마치 자매같이 정다운 모습이어서 보기 좋았다.오늘 복음 말씀은 마태오 복음 22장 34절에서 40절까지의 율법교사와의 문답 내용이다. 율법에서 가장 큰 계명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예수님께서는 목숨과 온 힘을 다하여 하느님을 사랑하는 것과 네이웃을 네 몸처럼 사랑하는 것이라고 답하신다.신부님께서는 강론에서 자신이 예전에 근무했던..

미사 2026.10.29 0

어머니 파티마 성모의 집 이사 후 첫 방문

2026년 10월 24일 토지난 20일 입주하신 어머니께서 잘 계신지 보려고 파티마 성모의 집에 들렸다. 잘 계시고 계신 것 같았다. 수녀님들께서 아주 자상하고 섬세하게 신경써서 돌봐주시고 어머니께서도 아주 만족하신다고 하셨다. 세끼 따뜻하고 맛있는 식사와 담당 수녀님께서 목욕까지 도와주시고 먼저 들어오신 이웃 어르신과 짝을 지워주셔서 하루 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마음 써주신다고 하셨다. 입소할 때 만난 사무국장 수녀님께서도 시간나는데로 마음 써 주시고 원장수녀님, 보건수녀님과 또 다른 수녀님들께서도 관심가져 주신다고 하셨다. 이제 겨우 나흘밖에 되지 않아 아직은 얼떨떨하지만 그래도 이제 식당과 성당을 혼자서도 찾아 갈 수 있다고 하시며 차차 더 좋아질거라 하셨다.침대에 안전가드와 싱크대 거치대를 설치하..

상계 주공 13단지 1301동 705호 안녕!

상계 주공 13단지 1301동 705호 안녕!어머니께서 1994년 4월 20일 분가(?)하셔서 35년간 사시던 곳을 떠나 여주시 강천면의 파티마 성모의 집으로 이사하셨다.93년 안산 본오동에서 주공 12단지 25평 아파트로 이사해 방 2개짜리 집에서 부모님과 함께 살다 아내가 옆단지 17평 아파트를 계약해 부모님을 분가(?)시켰다. 참으로 무모하고 용감했다. 우리집도 은행 융자를 끼고 마련해 매달 주택은행에 융자금을 갚고 있었는데 또 일을 저지른 것이다. 나야 모든 집안 일을 전적으로 아내에게 맡기고 아무 생각없이 학교에서 아이들 가르치는데에만 신경쓰고 행복하게 살았다.그런데 아내는 두 집 은행 융자를 갚느라 다른 어떤 것도 할 수 없었다. 두 아들도 초, 중, 고등학교 보내는 동안 학원 한 군데 보내지..

2026년 10월 18일 연중 제 29 주일 가해 (민족들의 복음화를 위한 미사 : 전교주일)

7시 40분 늘 하던데로 자전거에 올라 모충동 성당으로 향했다.주차된 차 뒷편에 자전거를 세우고 성모님께 인사드리고 수녀님께서 나눠주는 주보를 받아들고 성당안으로 들어갔다. 오늘은 지난 주 신부님께서 교중미사에 많이 참여하면 좋겠다라는 말씀 때문인지 평소보다 많이 한산했다. 성가연습과 기도 후 미사가 시작되었다.오늘 복음 말씀은 마태오복음 28.16-20의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라." 였다.마지막 말씀은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함께 있겠다." 이다.강론에서 신부님께서는 우리 모두는 희망을 품고 살아간다고 하시며 그 희망의 최종 목적지는 하느님 품이라고 하셨다. 그러려면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전교(복음화)를 해야하는데 그 복음화의 시작은 바로 자신부터 라고 강조하셨다. 자신부터 시작하여..

미사 2026.10.25 0

대학로 막걸리

대학로에 있는 막걸리 전문점 두두에서 퇴직한 동성고등학교의 존경하는 후배 선생님 두분( 구 선생님과 김 선생님)과 시간을 가졌다.오랫만에 4호선을 타고 혜화역에 내려 38년을 다닌 동성고등학교 쪽이 아닌 2번 출구로 나왔다. 단체로 연극 구경을 온 중 고등학생으로 마로니에 광장은 발디딜 틈이 없었다. 광장 한편에서는 거리 공연을 하는지 사람들이 모여 있었고 김상옥 선생님의 동상이 그 모습을 지켜보며 흐믓해 하실까 하는 생각을 잠깐 했다. 한 때 한 달에 한 번 우리 동성학교 일 학년 아이들이 반 별로 돌아가며 동산 주변을 청소하기도 했었다. 공원을 가로질러 다음 지도를 보며 두두를 찾아갔다.막걸리 전문점이라고 해서 무언지 고풍스럽고 그런 분위기를 예상했는데 문을 열고 들어가니 마치 카페나 서양 음식점 같..

복세권, 노인을 위한 환경.

계 종합 사회복지관은 중계 주공 아파트 3단지내 306동의 지하, 1, 2층을 사용하고 있다.특이하게 아파트 단지 한 동의 세 층을 사회적 약자인 장애인과 어르신뿐 아니라 아동과 지역 주민을 위한 여러가지 프로그램을 시행하는 복지시설이다.지하에는 강당, 도서실, 프로그램을 할 수 있는 교실, 건강증진실이 있고 1층에는 데이케어센터, 장애인 보호센터, 심리상담지원센터, 카페, 경로식당, 주공3단지 경로당등이 있고 2층에는 사무실, 교실, 회의실, 테라스 정원, 데이케어센터등이 있는 종합복지관이다.요즘 하는 말로 역세권, 숲세권 하더니 복세권(복지관 근처)이 노인들에게는 최고의 거주요건 인 것 같다.10월부터 일주일에 한 번 목요일 오전 9시 30분부터 12시 30분까지 이곳에서 사전연명의료의향서 상담을 한..

존중받고 싶으면 존중하라

젊은 시절 함께 근무한 선생님께서 보내주신 글인데 마음에 남아 나누고 싶어 옮긴다. 선생님은 우리나라 태권도계의 큰 봉우리로 지금도 왕성한 활동을 하시는 분이시다."가장 오래 지속되는 변화를 가져오는 것은 거대한 도약이 아니라, 종종 작은 걸음들입니다.""내가 존중받고 싶은 방식대로 사람들을 존중하세요.""내가 들었을 때 기분 좋은 말투로 사람들에게 말하세요.""왜냐하면 존중은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얻어내는 것이기 때문입니다."가장 쉬운 방식이고 조금만 생각하면 알아챌 수 있지만 실제 생활에서는 실천하기 참 어려운 일이다. 특히나 가까운 사람들, 가족을 대할 때 더 그렇다. 어머니, 형제, 아내, 자식들 아마도 기대가 크고 또 내가 아무렇게나 대해도 이해해주겠거니 하고 생각없이 대하는 것 같다.존중은 ..

​농업은 배웠는데, 왜 기억은 안 날까?

청주교육대학 실과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아들이 쓴 시론이다.​농업은 배웠는데, 왜 기억은 안 날까?​한경덕청주교육대학교 실과교육과 교수청주교육대학교 4-H 지도교수​우리는 초등학교 시절, 분명 농업을 배웠다. 그런데 왜 기억이 나지 않을까? 나 역시 마찬가지다. 초등학교 시절 실과 시간에 무엇을 배웠는지 떠올려 보면, 선명하게 기억나는 것은 하나다. 바느질. 그것도 교육적인 어떤 것이 뚜렷하게 기억에 남아서가 아니다. 손가락을 바늘에 여러 번 찔렸기 때문이다. 그 외에는 무엇을 배웠는지 좀처럼 떠오르지 않는다. 분명 여러 활동을 했을텐데, 왜 그것들은 기억이 남아 있지 않을까? 혹시 지금도 비슷할까 싶어 많은 예비교사들에게 물어보았다. ​결과는 크게 다르지 않았다. 대부분이 바느질이나 요리쯤 이야기했고..

아들에게서 2026.10.17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