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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다낭 여행5

작은 아들의 환영 "맛있게 드세요." 밤 12시 눈보라(?)를 뚫고 마들 역에서 공항 버스를 내린 후 집으로 뛰다시피 걸어왔다. 겨우 나흘이지만 섭씨 27도 전 후인 베트남의 따뜻한 날씨에 있다가 서울에 도착하여 싸락눈이 내리고 매운 겨울 바람을 맞으니 정신이 번쩍 들었다. 늦은 밤이어서 잠자는 주민들에게 미안하지만 케리어를 끌고 아파트를 가로질러 집으로 왔다. 계단을 올라 현관문을 여니 작은 아들이 "Wellcome to sweet home!" 이라며 반갑게 맞아주었다. 무사히 여행을 다녀 오신 것을 환영한다며 아내와 나를 번갈아 가며 현관에서 안아 주었다. 원래 겨울에도 난방을 하지 않는 집이지만 따뜻하고 포근했다. 거기에 아들의 격한 환영의 인사가 있으니 무엇이 더 필요하겠는가? 가방을 내리고 케리어를 열어 빨래감을 꺼내 세탁기에 넣는.. 2024. 2. 9.
베트남 다낭 여행 마지막날 2024년 2월 5일(베트남 다낭 여행기 마지막날) 5시에 이미 눈이 떠졌지만 부스럭 거리지 않고 알람이 울리길 기다렸다. 6시 알람이 울렸다. 일어나 간단히 세수를 하고 아내를 깨웠다. 엊저녁에 이미 대강 정리한 가방을 펼쳐놓고 가져가야할 모든 짐을 꺼내 놓으라고 하고 짐정리를 했다. 아내가 씻는 동안 가방정리를 다시 했다. 6시 15분 M층에 있는 식당으로 향했다. 오늘은 아침을 간단히 먹기로 했다. 아내는 커피 한잔과 요구르트 세개로 나는 야채와 계란 찜, 우유 두 잔, 요구르트 5개로 아침을 해결했다. 나는 어디를 가든 여행 중 음식을 가리지 않고 잘 먹는 덕분에 이번 여해에서도 체중이 2kg이 넘게 살이 쪘다. 세끼 맛있는 음식을 챙겨먹고 친구들과 즐거운 술자리까지 갖게 되니 체중 조절을 하는 .. 2024. 2. 9.
베트남 다낭 여행 3일차 2024년 2월 4일(베트남 다낭 여행 3일차) 오늘도 다른 관광객들보다 편하게 움직이려고 일찍 모이기로 하였다. 6시에 식사를 하고 6시 30분에 내려가니 우리 부부가 가장 먼저 로비에 도착했다. 잠시 후 가이드와 친구들이 모두 도착해 버스에 올랐다. 오늘 아침 나절에는 베트남 최대 테마파크인 바나힐스 관광이 잡혀있다. 바나힐스는 바나산 위에 지어진 놀이공원과 베트남의 모든 꽃을 볼 수 있는 플라워 가든, 그리고 프랑스 풍의 건물로 이루어진 거리로 이루어졌다. 입구에 내려 정문을 통과하니 잘 꾸며진 정원을 가로지르는 기다란 회랑을 지나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케이블카 선차장으로 올라갔다. 바나힐스의 케이블카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길다고 하는데 우리 일행은 8명씩 두 대의 케이블카에 나눠타고 한 20여 분을.. 2024. 2. 8.
베트남 다낭 여행 2일차 2024년 2월 3일(다낭 여행 2일차) 오늘 아침 가이드와 11시에 만나기로 했다. 어제가 여행 첫날이어서 피곤하셨을테니 푹 주무시고 여유있게 아침을 보내라고 여행 가이드가 말해줬다. 그래도 인체 시계는 오전 5시(한국 시간 7시, 베트남 시간은 우리나라보다 2시간 빠름) 전에 눈을 뜨게 만들었다. 일어나자마자 간단히 세수를 하고 수영복을 챙겨들고 수영장으로 갔다. 호텔 2층에 실내, 실외 수영장과 헬스장이 있다고 했다. 수영장에는 세 사람이 있었고 친구 경달이가 수영장 선 배드에 누워 있다 반갑게 맞아줬다. 그런데 탈의실이 없어 잠시 당황했다. 호텔 직원에게 더듬더듬 물었더니 화장실 겸 샤워장에서 갈아입으라고 한다. 수영장에 오는 호텔 투숙객들은 숙소에서 수영복을 입고 샤워 가운(?)을 걸치고 오는 .. 2024. 2. 7.
베트남 다낭 여행 1일차 2024년 2월 2일. (베트남 다낭 여행 1일차) 대학 시절 동아리(태권도부) 친구들 8쌍이 부부 동반으로 베트남 다낭에 4박 5일 여행을 왔다. 78년에 대학에 입학하여 태권도부에 들어 속칭 빳다 맞아가며 함께 땀 흘리며 운동한 친구들이다. 입학 동기생들이 거의 6,70명이 되었었지만 끝까지 운명(?)을 같이 한 친구들 8명이 남았다. 졸업을 하고 직장을 얻어 각자 다른 삶을 살았지만 결혼을 하고 아이들을 나아 키우면서도 서로 안부를 묻고 연을 이어 오늘에 이르렀다. 이제는 나처럼 정년 퇴직을 하고 손주들 보며 한가한 시간을 보내기도 하고 또 다니던 직장에서 은퇴를 하고 새로운 삶을 사는 친구도 있다. 어찌 되었든 자식들을 하나, 둘 짝 지워 보내며 우리끼리 여행이나 가보자고 해서 따뜻한 남쪽 나라 .. 2024. 2.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