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초의 씨앗
한 성 덕
눈보라가 품은 들판의 씨앗이
노래한다. 가장 고운 꽃잎으로
돌 틈에 피어나는 저 작은 것들을
겨울아 너는 보았느냐.
마른 흙 가슴같이 부스러지는 것들이
바람처럼 사위어지는 날에
우리는 없는 뿌리를 잡고 있었노라.
겨울아 너는 보았느냐.
겨울의 땅위에서 가장 작던 우리들이
이제 가장 큰 목소리로 노래한다.
지금 싹이 트리니,
겨울아 너는 보았느냐.
잡초의 씨앗
한 성 덕
눈보라가 품은 들판의 씨앗이
노래한다. 가장 고운 꽃잎으로
돌 틈에 피어나는 저 작은 것들을
겨울아 너는 보았느냐.
마른 흙 가슴같이 부스러지는 것들이
바람처럼 사위어지는 날에
우리는 없는 뿌리를 잡고 있었노라.
겨울아 너는 보았느냐.
겨울의 땅위에서 가장 작던 우리들이
이제 가장 큰 목소리로 노래한다.
지금 싹이 트리니,
겨울아 너는 보았느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