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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서

현철이가 다녀갔다

by 눈떠! 2013. 10. 15.

현철이가 왔다.

동성고 입사동기니 1985년에 입학한 아이다.

아이라고하니 좀 그렇다.

나이가 45이고 큰아들이 초등학교 3학년이라니 함께 늙어가고 있는 처지인데.

그래도 내게는 내 황금시절을 함께한 아이다.

함께 축구하고 함께 뒹군 내 아이다.

세월이 유수라더니 참으로 맞는 말이다.

이렇게 흘러가는게 삶인가 보다.

뒷물결에 자리를 내주고 흘러가는 것이 인생인 것을 욕심을 내려놓도 마음을 가볍게 할 일이라는 것을 새삼 느낀다.

 

나를 거쳐간 수많은 아이들이 평화롭고 행복하게 살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