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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한 달 살이

8월 11일(제주 26일차) - b : 제주 돌 문화 공원 (2)

by 눈떠! 2023. 8. 16.
8월 11일(제주 26일차) - b  제주 돌 문화 공원 (2)
제주 돌문화 박물관은 제주의 형성 과정과 화산활동에관한 자료와 진귀한 모양의 수석, 희귀한 제주 화산석을 차례로 전시한 전국 유일읮전문 돌 박물관이라고 한다.
박물관은 땅 밑으로 조금 들어가게 반지하로 지었는데 들어가는 입구에 계단 옆으로 작은 직사각형 못을 만들어 연꽃을 심어 놓았고 다른 쪽 벽면은 인공 폭포를 만들고 한자로 수급불유월(水急不流月)이라고 써 있었다.
'물은 급히 흘러가건만 물속의 달은 흘러가지 않는다' 라는 뜻으로' 인생은 유수와 같이 흘러가지만 진리는 흘러가지 않는다'라는 중의적인 의미가 있다고 한다. 글씨는 제주가 낳은 서예가 소암 현중화 선생의 글씨를 집자했다고 한다.
 
박물관 머리에 이고 있는 하늘 연못을 거쳐 봄, 여름, 가을, 겨울을 뜻하는 물줄기가 4단의 벽을 타고 지하로 흐르며 계단형의 벽천계류를 따라 박물관 입구까지 걸어 내려가는 동안 수중을 걷는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전설로 가는 통로'를 연출한 건물을 설계했다고 한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둥그런 홀 중앙에 하늘 연못 아래쪽에 제주도를 축소한 모형이 있었다.
그리고 홀 주변에는 제주도의 생성과 지질에 관한 여러 자료와 설명을 전시해 놓았다.
관람 동선을 따라 가며 제주에서 수집한 여러 중요한 돌들을 박물관 나름의 전시방식을 따라 출구까지 전시했는데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게 구경을 할 수 있었다.
돌들은 그냥 생겨 났지만 사람들은 그 돌의 모양에 여러 의미를 부여하고 또 보는 사람마다 자기 나름의 상상의 나래를 펴곤한다.
 
출구로 나오니 커다란 나무가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초록의 팔을 벌려 우리를 반겨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