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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한 달 살이 그 후

종아리 근육 파열 17일 째

by 눈떠! 2024. 10. 6.

테니스를 치다 피로 누적으로(?) 종아리 근육이 파열되어 절뚝거린 지 17일 이 지났다.

종아리 안쪽 근육이 찢어지는 부상인데 일상생활 및 스포츠 운동 시 갑작스러운 방향 전환 또는 과도한 동작으로 인해 종아리 근육이 찢어지거나 파열이 되어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으로 보통 비복근 파열이라고 불리며 운동선수들에게 주로 발생하는 질환이나, 스포츠를 좋아하셔서 자주 하시는 분들이나 높은 구두를 자주 신으시는 일반인들에게도 많이 발생하며 테니스를 치다 많이 발생한다고 해서 테니스 레그 라고도 불린다.
종아리 근육이 찢어질 때 자신의 귀에는 뚝 하는 소리가 들리며 무엇이 부딪친 것 같은 느낌과 함께 발을 딛기 어려운 통증이 동반된다. 그리고 통증이 나타난 부위가 급격히 부어오르며 화끈거린다.
 

테니스 레그는 쉽게 예방할 수 있다.

운동 전 후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예방법 이다.

간혹 귀찮다고 스트레칭을 하지 않고 바로 운동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스트레칭을 통해 근육을 풀어주는 것 만으로도 테니스 레그를 예방할 수 있고 무리한 운동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 특히 갑자기 운동 강도를 높였을 때 몸에 무리가 가서 테니스 레그가 발생할 수 있으니 적정 강도의 운동과 운동 중 적당한 간격으로 충분히 쉬는 시간을 갖고 근육이 휴식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만약 테니스 레그로 의심된다면 바로 병원에 가서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사실 병원에 가는 것을 극도로 싫어하는 나지만 이번엔 뭔가 찜찜한 기분이 들어 아내와 아들의 성화를 핑계로 바로 동네 정형외과에 가서 x-ray를 찍고 의사 선생님의 진료를 받았다.

 

x-ray 를 보며 의사 선생님께서 지적하는 종아리 안쪽 근육에 가느다란 사선이 나타났다.

바로 그 부위가 찢어진 부위인데 다행히 심한 것 같지는 않다고 하셨다.

그러면서 오늘은 물리 치료를 받고 가라고 하고 3일 치 약(진통제와 항생 소염제, 위장약)을 처방해 주시며 아프지 않다면 다시 병원에 올 필요가 없고 집에서 조심해서 휴식을 취하라고 하셨다.

원래 발에서 무릎 위까지 깁스를 하지만 증세가 비교적 가벼우니 깁스를 하지 않겠다고 하시며 가능한 움직이지 말고 다리를 높이고 안정을 취하라고 하셨다.

파스는 아무 소용이 없으니 뿌릴 필요가 없고 하루 이틀은 냉찜질을 하고 그 후에는 온 찜질을 하라고 했다.

붓기가 빠지는 데 이 주일 정도 걸리며 이 주일 정도 지나면 걸을 수 있겠지만 한 달 정도는 천천히 조심해 걸어야 하고 한 달 후에는 평소처럼 걸을 수 있겠지만 운동은 두 달 정도 지나고 하라고 하셨다.

그리고 다친 근육이 걸을 때 발목을 구부리고 펴는 일을 하는 곳이니 다친 발을 정면으로 하지 말고 몸과 수평으로 벌린 채 무릎을 구부리지 말고 걸으면 통증이 덜할 것이라고 하셨다. 깁스를 하지 않았으니 적어도 일주일은 조심해서 걷고 가능하면 움직이지 말라고 하시며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 하며 이제 운동도 적당히 하고 특히 준비 운동을 꼭 하라며 웃으셨다.

 

삼일 간은 다리가 붓고 통증이 조금 심했으며 걷기가 상당히 불편하며 계단을 내려가기가 정말 힘들었다.

 

일주일 정도 지나도 붓기가 빠지지는 않았지만 통증은 조금씩 줄어들었지만 발목 근처에 피 멍이 내려오기 시작했다.

 

열흘 쯤 지나자 붓기가 조금씩 빠지기 시작했고 발목 근처의 피 멍이 더욱 짙어졌다.

 

다친 지 이 주일이 지나자 붓기가 조금 더 빠지고 발목의 피 멍이 사라지며 걷는 것이 조금씩 편해졌다.

물론 완전하진 않지만 천천히 걸을 수 있으며 오히려 걷는 동안에는 통증이 없는데 걷다가 멈추어 서면 종아리 근육이 당기며 찌릿찌릿한 통증이 느껴졌다. 소파에 앉거나 바닥에 앉아 종아리 부분에 온 찜질을 계속해서 근육을 말랑말랑하게 하고 가벼운 스트레칭을 해 주었지만 붓기는 눈에 띄게 빠지는 것 같지 않았다.

 

십칠일 이 지난 지금 손으로 종아리를 가볍게 만져도 통증이 느껴지지 않고 붓기는 계속해서 조금씩 빠지고 있고 발목에 내려온 멍이 깨끗해 졌다. 어제부터 아내와 함께 4KM 정도를 천천히 걷기 시작했다.

계단을 내려갈 때도 완전하진 않지만 통증이 많이 줄었고 산책을 끝내고 집으로 돌아와도 종아리에 통증이 없고 조금 뻐근한 정도다.

 

마음은 벌써 뛰어다니고 싶지만 이 주일 정도는 더 조심하고 차분히 치료하려고 굳게 결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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