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마을에 열심히 기도하는 신심 깊은 사람이 살고 있었다.
그 사람은 자신이 열심히 하는 기도를 하느님께서 꼭 들어 주신다고 믿고 살아갔다.
어느날 그 마을에 큰 홍수가 나 물이 밀려들어오기 시작했다.
이 사람은 하느님께 홍수가 그치고 물이 물러가게 해달라고 열심히 기도했다.
마을 사람들이 피난을 하며 이 사람에게 와 물이 밀려들고 있으니 함께 피난을 가자고 권했다.
이 사람은 "내가 열심히 기도했으니 하느님께서 물을 거두어주실것입니다. 내 믿음을 시험하지 말고 당신들이나 피하시오" 라고 말했다. 드디어 물이 마을에 들어차고 이 사람의 집에도 차올라 마침내 이사람은 지붕으로 피신을 할 수 밖에 없었다.
보다못한 마을 사람들은 배를 구해 지붕으로 다가와 "어서 이 배로 올라오시오 곧 지붕까지 물이 차올라 위험합니다." 그러나 이 사람은 "내 기도에 곧 응답을 하셔서 하느님께서 물을 거둘것이니 내 믿음을 시험하지 말고 당신들이나 피하시오" 하였다.
마침내 큰 물이 들이쳐 겨우 지붕 한구석에 간신히 서 있을 만큼이 되었을 때 구조 헬기가 나타나 밧줄을 내려 주며 "어서 줄을잡고 올라오시오. 그렇지 않으면 당신은 물에 빠져 죽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 사람은 "내가 하느님께 열심히 기도 했으니 곧 물이 사라질 것이오. 당신들은 내 믿음을 시험하지 마시오." 하며 끝끝내 구조를 거부하였다. 마침내 물이 불어나 이사람을 휩쓸고 지나가 그만 이 사람은 죽고 말았다.
죽은 이 사람은 하느님 앞으로 나아가 하느님께 따져 물었다. "하느님 제가 그렇게 간절히 기도했건만 어찌 제 기도에 응답하지 않으시고 저를 죽게 내버려두셨습니까?" 그러자 하느님께서 이 사람에게 말씀하셨다.
"아들아! 너는 어찌하여 네 기도에 대한 나의 응답을 받아 들이지 않았느냐? 나는 너에게 마을사람들을 보냈고 배를 보내고 마지막으로 구조 헬기를 보냈다. 너의 기도에 나는 그렇게 응답했는데 어찌하여 그 응답을 알아듣지 못하고 이렇게 왔느냐?"
정말 살아가면서 많은 기도를 한다. 특히 무언가 아쉽고 위급할 때 간절히 애타게 하느님을 찾고 또 찾는다.
그러나 정작 우리 대부분은 홍해의 물이 갈라지는 기적같은 기도의 응답만 바라고 하느님을 원망하곤 한다.
왜 하느님은 나같이 착하고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에게 시련을 주시고 기도에는 응답을 해주지 않는것일까 하고 투덜댄다.
그러나 조금만 내 삶을 들여다보면 정말 많은 순간에 기도에 응답하셨음은 물론 기도조차 하지 않고 게으름중에 있을 때에도 내 삶 깊숙히 들어오셔서 나를 위로하시고 이끌어주셨음을 깨달을 수 있다.
아 그 때 그런 신호를 내게 보내셨었는데 나는 그것을 모르고 지났거나 알면서도 내 욕심에 그 징표를 외면했음을 후회한다.
좀 더 내게 다가오시는 그분의 손길을 마음을 느끼고 받아들이며 행동할 수 있는 지혜와 용기를 주십사 겸손되이 기도해야 하겠다.
주님!
제게 주신 모든 것에 감사드리며 저를 불쌍히 여기시고 모든 어리석음과 미혹에서 붙잡아 주시길 간절히 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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