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아침식사 챙겨드리고 우연히 베란다 창쪽을 바라보니 북한산 인수봉이 흰눈을 이고 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아! 봄이 왔지만 아직 봄이 온 것은 아니구나.원래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봄이 와도 봄이 아니다’라는 뜻을 가진 이 고사성어는 한나라 때 흉노로 시집간 미인 왕소군의 이야기를 담고있어 절기로는 봄이 와도 봄처럼 느끼지 못한다는 뜻으로 슬픔과 절망에 빠져 있어 좋은 일도 즐겁게 받아들이기 어려운 마음 상태를 은유적으로 표현한다.그러나 내 마음의 느낌은 그런 슬픔과 절망은 아니다.어머니께서 조금 편찮으시긴 하지만 날이 풀리다 다시 꽃샘추위가 다가오니 정말 봄이 멀지 않았구나 하는 희망의 느낌이다.그리고 그 따뜻한 봄날씨와 함께 어머니 상태도 좋아지시리라 믿는다. 아니 적어도 더 나빠지지는 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