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8월 6일부터 15일까지 아버지와 함께 모현 호스피스 병원에서 열흘을 지냈습니다.
암으로 오랫동안 병원에서 치료를 받으셨었지만 모현처럼 환자를 따뜻하게 대해준 곳은 없었습니다. 그곳에서는 단순한 환자가 아닌 고통 중에 있는 인간으로서 위로와 돌봄을 받았습니다.
철들고 나서 평생 처음 아버지와 보낸 마지막 열흘이 아쉽고 안타깝지만 그 마지막 시간이 모현이었다는 것에 많은 위로를 받았습니다.
다정하게 어루만지며 조용하고 부드러운 말씨로 환자에게 말하고 환자의 말을 경청하려는 모현의 의료진, 그리고 마음을 두드리는 수녀님의 목소리와 따뜻한 눈길, 진심어린 기도와 봉사를 해주는 이름모를 봉사자들로 인해 아버지께서는 생의 마지막 순간을 따뜻하고 포근하게 잠자듯 조용히 마치셨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옆을 지키는 제가 많은 위로를 받았음을 고백합니다.
이제 모현의 의료진과 수녀님, 봉사자들 그리고 호스피스 병원은 제게 아버지와 함께 영원히 기억될 것입니다. 아버지가 그리워지고 생각날 때마다 모현을 위하여 기도하겠습니다.
성모님 모현의 아름다운 사람들을 위하여 예수님께 평화와 은총을 주시길 기도해주세요. 예수님. 모현을 기억하시고, 모현의 고통과 슬픔을 어루만져 주시며, 그곳에서 일하는 모든 분들께 예수님의 사랑이 함께 하기를 기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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