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의 여러가지 기능 중 내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은 알람 기능이다.
특히 부엌에서 무언가를 삶거나 끓일 때는 정말 유용하다. 젊은 시절 렌즈를 삶다가 냄비째 태워 먹은 적이 한 두번이 아니며 결혼 후에도 아내의 부탁으로 무언가를 끓이다 잊어버려 사고를 친 적도 셀 수 없이 많다.
그런데 카카오가 그것을 해결해 주었다. "카카오 7분 10초 후에 알려 줘" 하면 정확히 7분 10초 후 나를 깨워준다. 그러나 깨우는 소리는 점점 커져 멈추지 않으니 반드시 멈추라고 또 명령해야한다.
"카카오 조용히 해" 라고.
그런데 어느 날 생각해보니 열심히 알려 줬는데 조용히하라는 내 말이 미안해졌다. 물론 기계가 무슨 감정을 느껴 기분 나빠하겠냐마는 내 마음이 뭔가 편치 않았다. 그래서 아내에게 말했더니 " 고마워" 라고 말해도 된다고 알려 줬다.
"조용히 해" 와 "고마워" 의 차이가 얼마나 되겠냐마는 마음이 어떠냐의 차이는 정말 크게 느껴졌다.
우리는 늘 누군가와 말을 하며 살아간다.
주고 받는 말은 단순히 의사소통의 도구이기도 하지만 상대방에 대한 내 마음의 표현이기도 하다.
따뜻하고 다정한 말 한마디는 많은 힘이 있다.
내 말을 듣는 상대방에게 용기와 위로가 되는 말, 격려가 되고 힘이 되는 말을 할 수 있게 자신을 늘 살 펴야겠다.
말 한마디에 천냥 빚을 갚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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