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두부 김치 만들기.
작년 8월 아내와 제주 한달 살이를 가서 저녁에 두부 김치를 만들어 막걸리를 마신 기억이 좋았는지 가끔 두부 김치 를 먹고 싶다고 해 만들어 준다. 아마도 두부 김치를 먹으면 제주에서 즐거웠던 일들이 떠올라 기분이 좋아지기도 하는 것 같다.
우선 두부 한 모를 흐르는 물에 깨끗히 씻은 다음 행주나 주방용 종이 타월을 이용해 물기를 제거한다.
물기가 있으면 두부를 부칠 때 기름이 튀어 주변이 온통 난리가 난다.
두부를 가운데를 가르고 먹기 좋게 자른다.
그리고 후라이 펜에 기름을 두른 후 노릇하게 구워낸다. 불과 시간을 잘 조절하여 타지 않도록 조심해야 칭찬을 받는다.
구운 두부를 접시에 동그랗게 담아 모양을 잡은 후 돼지고기 앞다리 살(사실 어느 부위든 상관없다)얇게 썰은 것을 후라이펜에 펴서 담아 적당히 익힌다. 돼지고기가 이을 즈음에 먹기 좋게 썰은 김치를 고기 위에 넉넉하게 올린다.
김치 국물도 서너국자 부어 준 후 불을 조금 줄이고 김치가 약간 익을 때까지 뒤적이며 고기에 김치국물이 배도록 한다.
김치가 적당히 익으면 고기와 섞어 주고 마지막으로 참기름을 적당히(?) 뿌린 후 다시 한 번 더 골고루 섞어준 후 두부 가운데에 수북하게 올려주면 끝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후라이 펜에 고기와 감치를 조금 남겨 자작한 국물에 밥을 볶아주면 우리집 표 두부 김치와 김치 볶음밥이 만들어진다.
우리 집 두부김치는 밥 반찬으로도 좋지만 막걸리 한 잔 하면서 안주로 먹으면 안성맞춤이다.
사실 김치가 맛있으면 김치로 만든 모든 요리가 맛있다. 거기에 고기가 들어 가면 더 무어라 할 말이 있겠는가?
모두들 좋아하니 가끔 만들어 생색을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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