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오! 아름다워라.
문을 열고
한걸음 나서기만하면.
세상의 모는 빛깔들이 눈을 멀게한다.
연두를 바탕으로 노랑, 분홍, 자주, 보라,
눈처럼 화사한 빛나는 흰색.
그리고 그들이 어우러진 언어로 표현못할 수많은 색깔들, 빛들로
잿빛, 짙은 갈색의 껍질을 깨고 기지개를 켠다.
봄은
온 세상을 간지럽혀 깨어나게한다.
밝게 빛나는 햇살로
살랑살랑 불어오는 소소리바람으로
아지랭이 피어오르는 따스한 땅기운으로
생명을 밀어내는 푸르라니 초록으로
한치의 여백도 없이 온 세상을 함박 치장한다.
봄은
살포시 잠든 아가의 살구색 뽀얀 뺨 위에
시나브로 생명의 색들로 피어오른다.
그렇게 봄은
우리를 포근히 감싸안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