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한 달 살이 그 후

안전장비 착용의 필요성

눈떠! 2025. 10. 21. 16:23
오늘 출근을 하다 아주 낮은 보도 턱에 자전거 바퀴가 걸리며 옆으로 넘어졌다.
자전거를 잡고 몸이 옆으로 쓰러지면서 두 무릎이 닿고 왼쪽 머리가 땅에 부딪쳤다.
그런데 다행히 날이 쌀쌀해 가죽 장갑을 끼고 안전모를 쓰고 있어 부상을 피할 수 있었다.
만약 안전모를 쓰고 있지 않았다면 왼쪽 머리가 땅에 부딪치며 뇌진탕과 함께 안경이 박살나고 왼편 얼굴을 보도블럭에 갈아 엉망이 되었을 것이다. 그런데 다행스럽게도 안전모 덕분에 아무런 상처없이 털고 일어설 수 있었다. 가죽장갑을 낀 덕분에 손바닥도 멀쩡했다. 청바지 안쪽으로 양쪽 무릎이 땅에 부딪치며 조금 까졌을 뿐 다른 부상은 없는 것 같다.
정말 주님의 돌보심으로 천행이라고 할 밖에 다른 설명을 할 수 없다. 평소 같으면 아무렇지도 않게 통과했을 보도턱에 자전거 바퀴가 올라서지 못하고 옆으로 밀려 넘어진 것은 참으로 속상하고 운이 없는 일이지만 안전장비를 제대로 갖추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온몸으로 느낀 것은 참으로 소중한 체험이다.
살아가면서 겪은 많은 일들을 돌이켜 생각해보면 대부분의 경우에 안전장치에 대한 일들을 소홀히 여겨왔다.
설마 내게 그런 일이 일어나겠어 하는 마음으로 작은 일부터 큰일까지 사고가 일어나거나 실패할 것에 대한 대비나 안전장치를 미리 점검하거나 철저히 준비하지 않았다. 그런데도 이 나이까지 큰 일 겪지 않고 살아 온 것은 어찌보면 기적에 가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주님의 손길이 늘 나를 보호하신 것이 아닐까 하는 경외감이 든다. 참으로 고맙고 감사할 일이다.
하느님!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돌보아 주시고 오늘 큰 고통없이 당신께서 돌보아 주신 은혜를 깨닫게 하여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좀 더 매사에 조심하고, 겸손하게 제게 주어지는 모든 것들을 대할 수 있도록 붙들어 주소서.
제게 일어나는 평범한 일이든 힘든 일이든 어려운 일이든 매사에 감사하는 마음을 갖게 해주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