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생각 펼쳐보이기

마지막 담임 반 어머니들의 퇴직 축하 식사 모임

눈떠! 2023. 5. 21. 22:33
2023.5.19.
6년전 내 교직 마지막 담임을 한 예신반 6기 어머님들께서 정년 퇴임 기념 식사 자리를 마련해주셨다.
오래 전 담임을 기억해주시고 마련해주신 자리라 무어라 고마움을 전해야할지 모르겠다.
 
예신반은 가톨릭 서울 대교구가 재단인 동성고등학교가 자율고로 바뀌면서 사제 양성의 목표를 갖고 운영하게된 학급이다. 대체로 오랜 가톨릭 집안의 신앙심 깊은 부모님들 아래서 자랐고 복사를 경험하는 등 가톨릭 신앙이 몸에 자연스럽게 녹아있으며 특히나 신부님이 되겠다는 꿈을 가진 아이들이었다.
신앙면에서 본다면 담임인 나보다 훨씬 나은 아이들과 2, 3학년 두 해를 보내며 내가 아이들에게 도움을 주었다기보다 아이들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다는게 맞는 말이다.
아이들과 함께 아침 7시 예신반 미사를 시작으로 학교 생활을 시작하고 가톨릭 전례를 따라 여러 행사를 하며 보낸 그 두 해가 내게는 가장 신자다운 삶을 보낸 날들이었다.
 
아이들은 그렇게 내게 많은 것을 주고 자신의 삶을 꿋꿋이 살아가고 있다.
대신 학교로, 일반 대학으로 진학해서 각자에게 주어진 삶의 소중한 의미를 알아가고 있다.
 
주님!
저희 아이들을 기억하시고 각자에게 주어진 소명을 용감하게 헤쳐나가도록 은총을 주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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