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

2025년 10월 26일 (다해) 연중 제 30 주일.

눈떠! 2025. 11. 2. 09:07
2025년 10월 26일 (다해) 연중 제 30 주일.
오늘도 어머니 모시고 새벽 미사에 다녀왔다. 날이 쌀쌀해졌지만 늘 하시던대로 5시 40분 아파트 현관에서 기다리고 계셨다. 요즘은 그래도 몸이 조금 좋아지셔서 전처럼 힘들지 않게 미사에 참례하셔서 다행이다.
오늘 복음 말씀은 루카 18.9 - 14 세리와 바리사이의 비유이다. 스스로 의롭고 잘났다고 생각하며 다른 사람을 업신여기는 사람보다 겸손하게 자신을 낮추는 사람이 주님께 더 사랑받는다는 비유이다. 나는 어떻게 살았는지 되돌아보게 된다. 식사할 때 성호경을 긋는다고 주일이면 덜렁덜렁 미사에 참례한다고 신자라고 할 수 있을까 생각해보면 부끄럽기 그지없다.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부끄러움을 알면서도 더 나은 신자가 되려고 노력하지 않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내게 주어진 여러 환경이 부족함이 없어 삶에 대한 절실함이 없어서일수도 있다. 이 모든 것들을 누리며 정작 그것을 주신 분에 대한 고마움을 외면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더 겸손하고 겸손해지며 매사 내게 주어진 모든 것에 감사할 일이다.
오늘 가족들에게 모두 매일 저녁 6시에 성호경을 바치며 짧은 기도를 해 보자고 제안을 했다. 자식을 위해서든, 부모를 위해서든, 아니면 부부를 위해서든, 아니면 가족 전체를 위해서든 한 날 한 시에 서로를 생각하며 기도한다는 것은 가족 공동체를 위한 좋은 일이 아닐까 한다. 무언가로, 특히나 기도로 서로의 관계를 돈독히 한다는 것은 같은 신앙을 갖고 있는 가족들의 큰 이점이 아니겠는가. 하지만 이것도 강제되는 것이 아니라 가족 구성원 각자의 뜻이 우선이다. 기도나 신앙은 결국 자신의 결심일테니 말이다.
주님,
저를 불쌍히 여기시고 제가 겸손히 주님을 따를 수 있도록 붙들어주소서.
저를 불쌍히 여기시고 제게 평화와 은총을 허락하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