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1월 16일(다해) 연중 제33주일 (세계 가난한 이의 날)
오늘은 연중 33주로 이제 한 주만 더 지나면 대림시기가 된다.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 2016년 11월 '자비의 희년'을 폐막하며 연중 33주일을 '세계 가난한 이의 날'로 선포하셨다. 이날 교회는 가난한 이들을 위한 우선적 선택의 모범을 보여주신 예수님을 본받아, 모든 공동체와 그리스도인이 가난한 이들을 향한 자비와 연대, 형제애를 일깨우고 실천하도록 촉구한다.(매일 미사)
오늘은 어머니께서 건강검진에서 발견한 식도에 생긴 고도선종 용종을 제거하기 위한 시술을 위해 고대 안암병원에 입원하시는 날이다. 그런 연유로 늘 함께 참례하는 새벽 미사에 쾌유를 빌며 주님의 운총을 청하는 생미사를 넣어 들였다. 언제나 그렇지만 걱정거리가 생기면 갑자기 더 주님을 부르며 도우심을 애타게 찾는다. 나 역시 그런 모습에서 한 치의 다름이 없다.
오히려 어머니께선 담담히 평소와 다름없이 늘 하시던대로 생활하신다. 실내 자전거 타고 뉴스보고 집안 청소하고 동네 병원 다니시고 시간에 맞춰 여러가지 기도를 드리시며 사신다. 물론 나 역시 어르신 일자리 다니고 친구들 만나며 일상생활을 한다. 하지만 마음 한 구석에 걱정 한 줌이 없이 생활하진 못 한다. 걱정을 한다고 내가 어떻게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지만 그러니 더 주님의 도움을 청할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오늘 제 2독서인 사도 바오로의 테살로니카 2서에서 "일하기 싫어하는 자는 먹지도 말라." 고 한다. 그러나 현대 사회에서는 일하고 싶어도 일을 할 수 없는 경우도 있고 열심히 일해도 가난을 벋어나기 힘든 경우도 있다. 게으름으로 가난에 빠진 사람들도 없지 않겠지만 사회 시스템에 의해 강제된 가난에 빠져 헤어나오지 못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음을 이해하고 그 사람들을 위한 연대와 도움 의 손길을 거두지 말아야 한다. 신부님께서도 우리 자신과 교회가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희생과 봉사, 연대의 끈을 놓지말아야 한다고 하시며 예수님처럼 그들과 함께 하는지 돌아보아야 한다고 권하셨다. 또 연중시기의 마지막 즈음에는 종말 론에 대한 말씀이 나누어진다고 하시며 주님에 대한 올바른 믿음을 굳거히 잘 간직하여야 한다고 하셨다. 예수님의 이름 때문에 미움을 받더라도 머리카락 하나도 잃지 않을 것이니 인내로써 생명을 얻으라는 말씀을 기억하고 용기를 내어 주님의 발자취를 따를 것을 권면하셨다.
주님!
저를 불쌍히 여기시고 용기를 잃지 않도록 붙들어 주소서.
제 어머니 막달레나가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하도록 은총을 베풀어 주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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