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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아들이 쓴 시

짝사랑

by 눈떠! 2007. 2. 15.
 

짝사랑

                                                                                  한 성 덕

두근이는 가슴을

지그시 누르며,

몰래 옷깃을 그녀를 향한다

자연스럽게, 어색치않게!

수없이 외친 후에야

건넨 인사말,

그녀의 아무 웃음에도

가슴을 조릿조릿이며

그림자되어 걷던 날,

밤 오면 다시

베게위에서 그려보겠지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라는 말을

믿기에 오늘도 괜히

옷깃을 세운다, 그녀를 향해

무수히 보낸 혼잣밤들을

그림자로 드리운 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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