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에서 별 생각 없이 스치듯 본 영화 “스파이더 맨 3” 중 귀에 들어온 대사다. 처음부터 끝까지 집중을 해서 본 것도 아니고 드문드문 보다 말다 한 영화 이지만 이 대사가 내 마음을 울렸다.
" 어떤 갈등과 어려움 속에서도 우리는 선택을 할 수 있다.
그리고 그 선택들이 모여서 우리 자신을 결정한다."
지천명(知天命), 하늘의 뜻을 알고 깨닫는 다는 50 살을 훌쩍 넘게 살면서 아직도 이런 저런 불평을 궁시렁 궁시렁 거리며 살아가고 있다.
내 마음은 그게 아닌데 상황이 어쩔 수 없이 나를 그렇게 몰아갔다는 둥, 그런 일이 닦치면 누구나 어쩔 수 없을 것이라는 둥 자신을 변명하며 말이다.
그러나 곰곰히 생각해 보면 아무리 힘들고 복잡하며 괴로운 상황속에서도 최선의 선택은 존재했고 또 그 상황을 진전시키는 선택은 결국 나의 몫이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나 자신의 선택이 하나하나 쌓여 오늘의 내 모습을 만들었음을 인정할 수 밖에 없다.
싫든 좋든 내 삶을 만드는 가장 중요한 요인은 외부적인 요인이 아닌 나 자신 안에 있음을 어찌 부정할 수 있단 말인가
매 순간 순간 진지한 고민의 결과든 본능적이고 순간적인 판단에 의해서든 많은 경우의 수 중 하나하나를 내 의지로 선택하고 그 결과를 쌓아가는 것이 나의 삶으로 드러나는 것이 틀림없다.
이것은 앞으로 남은 삶에서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내 선택을 믿고 그 결과에 대해서 책임있는 태도를 견지하고 부끄럽지 않게 살기 위해서는 더 많이 공부하고 현명해지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 말아야겠다. 부지런히 깨어 독서하고 주변의 이야기를 경청하며 겸손히 고개 숙일 줄 알아야 하겠다.
어느 한 순간의 깨달음이 내 삶을 쳐가는 바람이 아닌 살과 피가 되도록 좀더 자신을 돌아보고 다둑이며 살아야겠다.
분명 젊은 시절만큼은 아니겠으나 앞으로의 삶 또한 지금까지의 삶 못지않게 중요하지 않을까 싶다. 아니 젊은이야 새로움을 접하는 시기이니 이런 저런 실패에 대한 변명이 통할 수 도 있지만 이제는 실패하기에는 시간이 아깝지 않나 싶다. 지난날의 많은 경험들이 원숙해져 드러나고 그것으로 다른 이들에게 내 성공과 실패 모두가 작으나마 이정표가 되어야 할 때인 것 같다. 한 해 한 해 나이를 먹는다는 것이 고집의 부피만 늘리는 것이 아니라 좀금 더 겸손해지고 조금 더 너그러워지며 조금 더 부드러워지고 조금 더 따뜻하게 감싸 안는 마음이 커지는 것임을 깨닫고 실천해나가자.
내 삶의 매 순간의 선택이 옳고 그르고를 떠나 내 마음을, 주변을 따뜻함으로 채울 수 있는 그리고 힘을 북돋고 고무하는 선택이 되도록 노력하자.
지치고 힘들 때, 어렵고 고통스러울 때 하는 선택이 진정 나 자신을 결정한 다는 것을 기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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