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교시 수업에 들어가니 칠판에 그림이 그려져 있다.
웹툰작가가 되고 싶다는 재하가 그렸다는 천안문 사태의 탱크맨.
지우지 않고 칠판의 다른 빈 곳을 이용해 경우의 수에 대해 개념 설명하고 예제 풀며 수업했다.
아이들은 모두 무언가 되고 싶어하고 나름 자신이 할 수 있는 노력을 한다.
수없이 좌절하고 포기하지만 서두르지말고 꾸준히 그 길을 가길 응원한다.
스스로 희망을 가지고 나아가는 동안은 과정이지 실패가 아니다.
단지, 수학때문에 원하는 길을 가지 못하는 불행한 일이 일어나지 않길 기원한다.
어른인 선생과 부모는 응원하고 용기를 북돋으며 기다려주는 것이 가장 큰 지지가 아닐까 한다.
더 많이 사랑하는 사람이 기다리는 것이 세상살이다.
그리고 수업이 끝나자마자 자동차 디자이너가 꿈인 진구가 공책을 들고 와 보여 준다.
자전거왕 엄복동을 모티브로 그린 자동차왕 엄복동.
진구는 연습장 몇권을 각종 자동차 디자인으로 가득 채울만큼 자동차 디자인에 빠져있다.
이 아이들이 수학 좀 못한다고 기죽지말길.
너희들은 벌써 선생님 열 합친 것보다 만화를, 자동차를 잘 그린단다.
용기를 내서 자신이 원하는 것을 찾고 행복하게 살길 기원한다.
얘들아, 힘내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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