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2월 3일 (화) 18:00
고대 78학번 신년하례회 및 정기총회를 교우회관에서 개최했다.
예전에도 동기회에서 오라고 연락을 받았지만 이런 저런 일로 핑계대며 미루다 퇴직하고부터 오랫만에 친구들도 만날 겸 참석하고 있다. 같은 과 친구들이나 함께 운동했던 태권도부 친구들은 그래도 가끔씩 만났지만 다른 과 친구들을 만날 기회가 없었다. 그런데 퇴직하고 시간이 여유있으니 동기들 모임에 나가게 되었다. 단지 학번이 같다는 이유 모임에 초대받아 나가보니 참 좋았다. 이 험한 세상에서 이무런 이익이나 손해를 따지지 않고 지금 현재를 소중히 생각하고 만나서 유쾌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모임이 얼마나 될까를 생각해 보면 고대 78학번 동기 모임은 정말 좋은 모임임에 틀림없다. 특히 관심분야나 취미가 같은 친구들이 모여 보내는 시간은 참으로 즐거웠다.
나는 족구를 하는 호족회, 등산을 하는 친구들이 모인 호산회, 서울 동북 지역에 살고 있는 친구들의 모임인 동북포럼에 가끔씩 나가고 있다. 물론 수교과 78학번모임, 태권도부 78학번 모임, 102 ROTC 20기(78학번) 모임도 분기별로 한 번씩 만나고 또 친한 동기들 모임이 있으니 모든 모임에 참석하려면 시간이 부족할 지경이다. 그래도 가능하면 모임에 나가 친구들을 만나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를 들어 보려고 한다. 이외에도 퇴직한 선생님들과도 한 달에 한 번 만나 서울 둘레길을 걷고 있으니 백수 과로사한다는 말이 실감난다.
오늘 78학번 신년하례회와 정기 총회에서는 작년 결산과 올해 계획 발표, 그리고 2년 임기의 구, 신임 회장 이취임식이 있었고 뷔페로 차려진 저녁 만찬과 관악협주 연주, 시낭송등이 있었다. 특히 반주를 곁들인 저녁 식사가 거의 마쳐갈 무렵 관악협주단이 재학시절은 물론 지금도 고연전에서 대표적으로 불리는 응원가 뱃노래를 연주할 때는 모두 일어나 어깨걸고 신나게 몸을 움직이며 목청껏 노래를 불러봤다. 그리고 이어서 응원가와 승리호, 교가와 교호인 입실렌티를 외치니 40년을 거슬러 학창시절로 돌아가는 느낌이었다.
꽃봉오리 같은 젊은 시절을 같은 울타리에서 함께 했다는것은 나이들어 다시 만나도 좋은 추억이어서 다시 돌이켜보면 흐믓한 마음이 앞선다. 그 엄혹했던 78년에서 82년까지 군부 독재 시절에도 젊음은 젊음이었다.
친구들 모두 건강하고 남은 삶을 보람차고 행복하게 보내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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