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

2026년 2월 8일 (가해) 연중 제 5 주일

눈떠! 2026. 2. 8. 07:42
2026년 2월 8일 (가해) 연중 제 5 주일
체감 온도가 영하 20도가 된다고 하는데도 새벽 미사를 보러 성당에 나오셨다며 신부님께서 미소 지으셨다. 남들이 보면 징하다고 하시겠다며.
오늘은 날이 추워 차로 성당애 갔다. 혼자 타고 가기가 미안하지만 문명의 이기를 이럴 때 사용하는 것도 괜찮다 싶었다. 벌써 이주일 넘게 그냥 세워만 두었으니 시동이 걸릴지 모르겠다 했는데 한참 부들부들 거리더니 그래도 다행히 시동이 걸렸다.
오늘 복음 말씀은 맡오 복음 5.13 -16의 너희는 세상의 빛이다 였다.
복음의 예수님의 말씀은 일반 대중에게 하신 말씀과 제자들에게 하신 말씀이 있는데 오늘 말씀은 제자들에게 하신 말씀이다.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요 빛이라고 하셨다. 신부님은 강론에서 빛과 소금은 세상에 반드시 필요하지만 적당해야지 과하면 안된다고 하셨다. 가톨릭도 가장 강할 때가 중세 유럽에서였는데 그때가 가톨릭이 가장 부패했었다고 하시며 적당한 선을 지킬 수 있어냐 한다고 하셨다. 빛이 없으면 살 수 없지만 너무 강하면 타 죽고 소금이 없으면 살 수 없지만 과하면 짜서 아무도 먹을 수 없게 된다고 하시면서 우리도 가정에서 적당한 정도의 힘을 발휘해야지 너무 과하지 않도록 조절을 잘 하라고 하셨다. 나는 빛이요 소금의 역활을 적당히 잘 하고 있는가를 자문해 보라고 하셨다.
세상에 마냥 좋은 것 만은 없는 것 같다라는 생각을 한다. 빛이며 소금뿐아니라 과유불급인 것들이 대부분이다. 물질도 사랑도 관심도 그렇다. 약간은 부족하다고 느낄 때가 가장 좋은 때 일수도 있다 물론 약간 부족하다고 느끼는 때가 또 사람마다 다르니 그것도 문제이긴 하지만 그래도 넘치는 것보다 조금 부족한 때를 슬기롭게 잘 깨달아야겠다. 과하면 오만해지고 우쭐거리기 쉽다. 겸손과 열정은 조금 부족하다고 느낄 때 나타난다.
빛이지만 너무 크지 않은 등불 정도로, 소금이지만 약간 싱거운 정도로 겸손하고 평범하게 살아갈 수 있으면 참 좋겠다. 이름을 남기려 발버둥 칠 필요없이 평화롭고 따스하게 사는 것이 살아가면서 이 땅에서 천국을 맛보는 것이 아닐까 한다. 죽어서 천국에 가는 것도 좋겠지만 살아서 천국에 살아본다면 그 또한 멋진 일이 아니겠는가?
주님!
너무 많이 가지려 욕심 부리지 말고 지금 저에게 주어진 모든 것을 소중하게 여기며 고마워 할 수 있는 지혜와 겸손한 마음을 허락하소서.
현재 내가 살고 있는 곳이 천국과 다름 없음을 깨닫게 하소서.
나중이 아니라 지금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너그러움과 겸손을 허락하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