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력 12월 13일 증조할머니 기일 연도원래 내일 음력 12월 14일이 증조 할머니 기일이어서 제사를 지내는 날이다.그렇지만 아버님께서 돌아가시기 전에 전통적인 제사를 카톨릭 제례 에식으로 바꿔 지내기로 정하셔서 새벽 미사에 연미사를 드리고 가족들이 저녁 시간에 모여 연도를 드린 후 함께 식사를 하기로 했다.아버님께서 이렇게 바꾼 이유는 우리 집안이 카톨릭 신자이기도 하지만 전통적인 제사를 모시려면 음식을 차리느라 집안 여자들 특히나 맏며느리가 하는 고생스러운 일을 줄여 주신 것이라 생각한다.아내는 스물네살에 결혼하자 마자 설, 추석과 삼대 봉사로 6번 총 8번의 제사를 모셨다.개신교 집안에서 자란 아내는 제사 지내는 것을 처음 경험하면서도 집안의 전통을 인정하고 묵묵히 견뎌내며 온갖 제사 준비를 했다...